DOBIE's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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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계인
폭풍

다시 우울감이 시작이다.
마지막 attack이 언제였지?
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가만가만 따져보니
한 달 전이다.

그때처럼 심하진 않다.
그때는.. 내 자신 앞에 까발려지는 스스로를
견뎌야 하는 것 때문에 시작된 우울감이었다.
지금은...
글쎄.

이번에도 이유를 고민한다.
막연히 우울하고 힘들어 라는 말만
되풀이하기보다는
뭔가 이유를 찾고
벗어나보겠다는 노력을 하는 것이
도움이 될 때가 많았다.

공부도 잘 안 된다.
피곤하고.
주변 사람들에 대해
잘 위로해 놓고는
막상 돌아서서 나는 답답해하고 슬퍼한다.
답답해서 토할 것 같았다.

다시 어제는 약을 먹는 것에 대해 고민해봤다.
겉으로 보기에 나는 기능을 하고 있다.
아침에도 잘 일어나고,
지각하지 않고 아침 회진에 가고,
수술방에 들어가서 보조도 하고,
주어진 일들은 그럭저럭 하고 있다.
하지만 그런 것들 외에
나 혼자 알아서 해야 하는 것들에 있어서는
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 따라주지 않는다.
힘들다.
여전히 정체는 잘 알 수 없지만.

우울하다. 뒤에 따라오는 말은
그래서
잊어버리자, 이다.

dobie   2006/10/20

응 잊어버리고 맛있는거 잔뜩 먹고 푹 자렴

외계인   2006/10/24

네 잘 먹고 잘 자려고 노력중이에요..
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~ 고맙습니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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